1933년, 체코슬로바키아 모라비아 지방의 프레로프. 알로이스 베네쉬(Alois Beneš)가 옵티코테흐나(Optikotechna)라는 작은 광학 회사를 설립한다. 렌즈와 콘덴서로 시작한 이 회사는 3년 만에 확대경, 쌍안경, 라이플스코프, 슬라이드 프로젝터, 그리고 유명한 플렉사렛(Flexaret) 카메라 시리즈까지 생산 품목을 넓혔다.

1939년 독일의 체코 점령과 함께 옵티코테흐나는 군수 전용 생산으로 전환되었고, 모든 민간 제품 생산이 중단되었다. 1945년 해방 후 브라티슬라바의 C.P. 괴르츠(오스트리아-독일 광학사) 자회사와 합병했고, 1946년 국유화와 함께 '메옵타(Meopta)'라는 새 이름을 얻는다 — 체코어로 '기계 광학 제조(MEchanická OPTická výrobA)'의 약자다.

1947년부터 1970년까지가 메옵타 영사기의 황금기였다. 중앙·동유럽 유일의 극장용 영사기 제조사로서, 35mm 에타 7(Eta 7, 1947), 메옵톤 III/IV(Meopton, 1955~, 와이드스크린 35mm 아나몰픽, 아크 램프 90A), 70mm 호환 모델까지 생산했다. 가정·교육용으로는 메오클럽 16(Meoclub 16, 16mm)과 메옵타 AM 8(1960~69, 8mm)이 있었다. AM 8에는 RM 8 사운드 어댑터(1965경)나 SM 8 동기화 장치(1968경)를 장착할 수 있었다. 같은 시기 메옵타는 세계 최대급 사진 확대기 제조사이기도 했다.

1971년, 체코슬로바키아 정부가 메옵타의 생산을 군사 광학 장비로 전환시켰다. 전체 생산의 약 70~75%가 바르샤바 조약기구용 군사 제품이 되었고, 극장용 영사기와 소비자 광학 제품은 대폭 축소되었다.

1989년 벨벳 혁명은 극적인 전환점이었다. 군사 주문이 하루아침에 사라지면서 회사의 생존이 위태로워졌다. 1992년 민영화 과정에서, 1946년 미국으로 이민한 라우스니츠(Rausnitz) 가문 — 원래 창업 가문의 후손 — 이 과반 지분을 인수하며, 반세기 만에 원래 가족에게 돌아온 셈이 되었다.

현재 메옵타는 프레로프의 원래 공장에서 라이플스코프(메오프로, 메오스타, 메오헌터 시리즈), 쌍안경, 산업·군사 광학 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2023년 글로벌 투자사 칼라일 그룹이 라우스니츠 가문에서 과반 지분을 인수했다. 90년 전 프레로프의 작은 작업장에서 시작된 메옵타가 오늘날에도 같은 자리에서 광학 기기를 만들고 있다.

주요 연혁

1933 알로이스 베네쉬, 프레로프에 옵티코테흐나 설립
1936 플렉사렛 카메라, 확대경, 라이플스코프 등 제품군 확대
1946 국유화 — '메옵타(Meopta)'로 개명
1947 에타 7(Eta 7) — 35mm 극장용 영사기 생산 시작
1955 메옵톤 III — 와이드스크린 35mm 아나몰픽 영사기
1960 메옵타 AM 8 — 8mm 가정용 영사기
1971 정부 지시로 군사 광학 전환 (생산의 70~75%)
1989 벨벳 혁명 — 군사 주문 소멸, 존립 위기
1992 민영화 — 라우스니츠 가문(원 창업 가문 후손)이 인수
2023 칼라일 그룹이 과반 지분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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