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1년 나고야. '발명의 천재'로 불린 사카키 히데노부(榊秀信)가 사카키 상회(榊商会)를 설립한다. 1927년, 일본 최초의 국산 16mm 영사기(모델 A)를 만들어낸 것이 이 회사의 첫 이정표였다. 1933년 합자회사 엘모사(エルモ社)로 개명하는데, ELMO는 'Electricity Light Machine Organization(전기·광·기계·조직)'의 약자다.

1936년 첫 8mm 영사기 하야부사(隼)를 출시하고, 1940년대에는 엘모플렉스(Elmoflex)라는 이안반사 스틸 카메라도 만들었으나 1950년대 후반 스틸 카메라에서 철수하고 영사기와 무비카메라에 집중한다.

엘모의 진가는 Super 8 사운드 영사기에서 드러났다. 1970년대 ST 시리즈(ST-180, ST-600, ST-800)를 거쳐 1978년 ST-1200HD(1,200피트 릴, 자기 2트랙 사운드, 150W EFR 램프, 12W 앰프)가 가정용 Super 8 사운드 상영의 표준이 되었다. 그리고 GS 시리즈가 등장한다. GS-800에 이어 나온 GS-1200(1980~81)은 — 특히 250W 제논 아크 램프를 장착한 GS-1200 제논(Xenon) 변형은 — Super 8 포맷으로 극장급 상영이 가능한 극소수의 영사기 중 하나였다(보류 HTI, 푸메오 9145와 함께). 수집가 시장에서 GS-1200은 '역대 최고의 Super 8 영사기'라 불리며, 상태에 따라 375~2,195달러에 거래된다.

1983년 GS-1200 P 제논을 마지막으로 영사기 생산을 중단한 엘모는 신속하게 디지털로 전환한다. 1984년 CCD 카메라를 만들기 시작했고, 1988년 세계 최초의 실물 화상기(document camera) EV-308을 발명한다. 교실에서 문서와 물체를 실시간으로 스크린에 투사하는 이 장치는 전 세계의 오버헤드 프로젝터를 대체했다. 엘모 자체도 이것을 16mm 영사기 이후 가장 중요한 발명이라 평가한다.

현재 엘모는 나고야 증권거래소 상장 기업(종목코드 7773)으로, 미국, 유럽(프랑스), 태국, 동남아에 자회사를 두고 있다. 영사기로 시작해 실물 화상기, 교실용 디지털 솔루션 전문 기업으로 변신에 성공한 드문 사례다.

주요 연혁

1921 사카키 히데노부, 나고야에서 사카키 상회 설립
1927 일본 최초 국산 16mm 영사기(모델 A) 출시
1933 합자회사 엘모사로 개명 — ELMO = 전기·광·기계·조직
1936 첫 8mm 영사기 하야부사(隼) 출시
1978 ST-1200HD — Super 8 사운드 상영의 표준
1980 GS-1200 제논 — 극장급 Super 8 영사기의 정점
1983 영사기 생산 종료 (GS-1200 P 제논이 마지막 모델)
1988 세계 최초 실물 화상기(document camera) EV-308 발명
현재 나고야 상장 기업, 교실용 디지털 솔루션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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