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41년 빈(Wien). 카를 루돌프 디트마르와 형 프리드리히는 석유 램프 공방을 열었다. 형제가 만든 '빈식 모데라퇴르 램프(Wiener Moderateur-Lampe)'는 기름 공급량을 조절할 수 있는 메커니즘으로 세계 시장을 석권했고, R. 디트마르(R. Ditmar)는 오스트리아 최대이자 가장 존경받는 램프 제조사가 되었다. 1858년 형 프리드리히 사망 후 루돌프가 단독 경영하며 등유 램프와 버너로 사업을 확장했고, 1879년에는 즈나임(Znaim)에 도자기 공장을 세워 램프 본체까지 직접 생산했다.

1895년 루돌프 디트마르 사망 후, 1907년 게브뤼더 브뤼너(Gebrüder Brünner)가 경영권을 인수하며 회사명은 '램프 금속제품 공장 R. 디트마르 게브뤼더 브뤼너 AG'가 되었다. 이 시기 디트마르는 램프에서 축적한 광학·금속 가공 기술을 바탕으로 새로운 분야를 모색하기 시작한다.

1935년경, 디트마르는 급성장하는 가정용 영화 시장에 뛰어들었다. 카메라(모델 2187 8mm, 2190 9.5mm, 2165 16mm)와 함께 출시한 듀얼 포맷 영사기는 독특한 설계가 돋보였다. 다른 회사들이 필름 규격마다 부품을 교체하는 방식을 쓴 반면, 디트마르는 두 개의 필름 경로를 나란히 배치했다 — 이중 급지 스프로킷, 이중 필름 게이트, 이중 권취 스프로킷에 램프와 렌즈 마운트가 좌우로 슬라이드하는 구조였다. 8mm/9.5mm, 8mm/16mm, 9.5mm/16mm 세 가지 조합이 제공되었다. 이 영리한 설계는 런던 과학박물관(Science Museum)과 호주 ACMI에도 소장되어 있다.

그러나 2차 세계대전과 전후 오스트리아 경제의 어려움 속에서 디트마르는 영화 장비 부문을 유지할 체력을 잃었다. 1956년경 영화 장비 생산을 중단했고, 한 세기를 빈의 어둠을 밝혀온 램프 공장의 이야기도 서서히 막을 내렸다.

주요 연혁

1841 카를 루돌프 디트마르 형제, 빈에서 석유 램프 공방 설립
1860s '빈식 모데라퇴르 램프'로 세계 시장 석권
1879 즈나임에 도자기 공장 설립 — 램프 본체 직접 생산
1895 루돌프 디트마르 사망
1907 게브뤼더 브뤼너가 경영권 인수
1935 가정용 영화 시장 진출 — 듀얼 포맷 카메라·영사기 출시
1938 디트마르-브뤼너 AG로 사명 변경
1956 영화 장비 생산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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