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직이는 그림을 향한 여정

1879년, 프랑스의 에밀 레이노(Emile Reynaud)는 거울 반사를 이용해 연속된 그림을 움직이는 것처럼 보여주는 장치를 발명합니다. 프락시노스코프 극장—뤼미에르 형제의 시네마토그라프보다 16년 앞선 이 발명은 '움직이는 이미지'에 대한 인류의 오래된 열망이 마침내 기술로 구현된 순간이었습니다.

이후 약 140년에 걸쳐, 영화 기술은 매직랜턴에서 디지털에 이르기까지 끊임없이 진화해 왔습니다. 이 컬렉션은 바로 그 여정을 600여 점의 실물 장비로 재현합니다.

왜 이 컬렉션이 중요한가

한국에는 영화를 다루는 박물관이 있지만, 영화를 가능하게 한 기계와 기술 자체의 역사를 보여주는 공간은 아직 없습니다.

한국영화박물관은 '서사'에, 부산영화체험박물관은 '체험'에 집중하고 있어, 영화를 가능하게 한 기계와 기술의 진화 자체를 보여주는 곳이 없습니다. 이 컬렉션이 바로 그 빈자리를 채울 수 있습니다.

세계적 희귀성

프락시노스코프 극장과 조에트로프는 전 세계적으로도 소장처가 제한적인 희귀 장비입니다. 16개국 150여 제조사의 제품이 모여 있어, 영화 장비 산업이 어떻게 독일에서 시작해 프랑스, 스위스, 오스트리아, 미국, 일본으로 확산되었는지를 실물로 추적할 수 있습니다.

한국 영화사의 물증

1942년 '마음의행로' 포스터는 일제강점기에 제작된 한국 영화의 희귀 인쇄물로, 한국 영화사 연구의 1차 자료입니다. 이를 포함한 45점의 한국 영화 포스터(1942~2014)가 한국 영화 산업의 시각적 변천사를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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